여류 기사들의 군부대 바둑 보급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기원 여류기사회(회장 김민희 3단)가 지난 3월 육군 65사단에서 첫 개설한 병영 바둑 교실이 불과 3개월만에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까지 전군으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육군 65사단을 비롯,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오산 공군기지, 포항 해병대 등 6개 부대서 바둑 교실을 운영 중이거나 이 달 중 개설이 확정됐으며 대전 계룡대 등 서너 곳과 논의 중이다.
한편 가장 먼저 병영바둑교실을 개설한 육군 65사단에서는 지난 주말 제1회 천보바둑대회를 열어 3개월 간 시행한 바둑동아리 활동을 중간 점검하고 부대 단결을 다졌다.
행사를 주도한 김효정 2단은 "바둑을 처음 배운 장병들이 3개월 사이에 대회를 할 만큼 실력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힘껏 지원할 것이며 만일 손이 달리는 상황이 오면 남자 기사들이나 아마추어 고수들에게도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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