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 중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부천 구간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장수 I.C를 2013년까지 유료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일 부천시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앞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에 요금소를 설치, 인천 남동구 지역에서 이 I.C를 통해 진입하거나 고속도로에서 이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들에 대해선 요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외곽고속도의 중동I.C와 송내I.C, 계양I.C 등은 현재와 같이 계속 무료로 개방된다.
국토부는 시가 동의할 경우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2011년 공사에 착공, 2013년 말 완공해 적정 요금을 결정한 뒤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국토부가 이 같은 외곽고속도 부천 구간의 정체 해소 기본계획안을 최근 통보하고 이달 말까지 시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곧 시의회에 국토부의 방안을 설명하는 한편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고가 형태인 외곽고속도로 밑 무네미길(경인국도∼영동고속도로 서창IC) 군부대 앞에서 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램프를, 계양I.C와 서운J.C 사이에도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진ㆍ출입로를 각각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곽고속도 밑 왕복 4차선의 측면 도로 가운데 경인국철과 굴포천으로 단절된 구간을 고가도로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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