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음반 <미싱 유> (Missing You)가 발매 8개월 만에 판매량 5만장을 돌파, '파이브 타임즈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국내에서 발매된 클래식 정규 앨범으로는 최단 기간 내 최고 기록이다. 미싱>
플래티넘 음반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른데, 한국에서는 1만장이다. 조씨는 4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빈필의 9월 29일 내한공연에서 자신이 협연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싱 유> 의 파이브 타임즈 플래티넘 디스크를 받았다. 미싱>
"주빈 메타는 제 오랜 친구이고 여러 번 공연해 봤지만, 빈필과는 처음 만나게 됐어요. 9월 26일 파리, 10월 3일 뉴욕 공연이 잡혀 있어서 9월 29일 서울 공연까지 하는 건 벅찬 일정이지만, 세계 최고인 빈필과 한국 무대에 서는 건 아주 소중한 일이죠."
이날 회견에서 조씨는 지난 1일 브라질 인근 바다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여객기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쫙 끼쳤다"며 "두 달 전 같은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몇 년 전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여객기가 추락했을 때도 사흘 전 같은 비행기를 탔었다"는 그는 "그런 사고를 접할 때마다 시집 가서 집에서 애들하고 지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건강하고 에너지가 있는 한 예술가로서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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