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 노조가 3일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각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합의서에 공식 서명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무원노조가 그 동안의 분열을 딛고 통합과 단결을 위한 소중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의 단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통합 로드 맵'에 따라 9월 중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 통합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9월 말 통합대의원대회, 11월 통합지도부 선거, 12월 임원 선출 및 조직명칭 개정 등을 통해 노조의 규약과 강령 등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공식 명칭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전공통합공무원노조'라는 가칭을 쓰고 집행부도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3개 노조가 통합하면 전체 조합원은 전공노 5만5,000명, 민공노 6만5,000명, 법원노조 8,500명 등 총 12만8,000여명으로, 조합원이 7만7,000여명 수준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무원 노조가 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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