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타일/ 찰랑찰랑 프린지룩 관능미 물씬물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타일/ 찰랑찰랑 프린지룩 관능미 물씬물씬

입력
2009.06.05 06:53
0 0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스타 이민호와 S라인 모델 제시카 고메즈는 최근 관능적인 커플 댄스를 선보인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다. 특히 금색 술이 장식된 검정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춤을 춘 고메즈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메즈가 움직일 때마다 함께 찰랑대는 금색 술은 그를 더 돋보이게 했다.

화려한 색채와 이국적인 무늬가 주를 이루는 민속풍 패션의 유행이 계속되면서 감각적인 프린지 장식이 멋쟁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프린지란 바탕천의 가장자리에 달아 장식하는 술이다.

고대 서아시아 의복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원래는 바탕천 가장자리의 풀림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였다. 프린지 장식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찰랑찰랑 흔들려 시선을 끄는 것이 특징이다.

가방과 옷에 주로 쓰였던 프린지 장식이 올해는 좀더 다양한 품목에 등장하고 있다. 옥션의 여성 의류 담당 강봉진 팀장은 "올 시즌에는 프린지가 달린 옷과 가방 뿐 아니라 수영복과 샌들, 목걸이까지 나왔다"고 설명한다. 카우보이에게나 어울릴 법한 투박한 느낌에서 좀 더 고급스럽고 섹시한 느낌으로 변신한 것도 올해 프린지룩의 특징이다.

굵은 끈에 프린지 장식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플랫 샌들(굽이 없거나 아주 납작한 샌들)도 글래디에이터 샌들 유행에 편승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에는 보기 어려운 스웨이드 소재로 멋스러움을 더한 프린지 샌들은 주로 노란색, 갈색, 베이지 등 자연의 느낌을 살린 것이 많다.

단순한 검은색 스키니진이나 무릎 길이의 주름치마와 잘 어울리며 끈을 열고 닫는 고리가 있어 신고 벗기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프린지 장식이 발등을 덮은 디자인을 고르면 발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복사뼈 아래에 끈 장식이 있는 것을 신으면 발목이 날씬해 보인다.

여성의 관능미가 주목받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층층의 술 장식이 달린 프린지 원피스도 주목받고 있다. 신축성 있는 니트 소재의 프린지 원피스는 몸매를 살려주며 딱 떨어지는 날씬한 라인이 특징이다.

프린지 장식 자체를 강조할 수 있도록 원피스는 흰색, 검은색 등 무채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독특한 청바지와 함께 입으면 복고풍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아프리카풍 두꺼운 팔찌나 원석 목걸이와도 어울린다.

길이가 짧고 몸에 딱 붙는 미니 원피스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은 프린지 장식이 달린 민소매 상의를 골라보자. 깔끔한 스키니진 등 청바지와 함께 입으면 활동하기 편하면서 패션 감각도 살릴 수 있다. 프린지 장식 상의 하나만 입어도 멋지지만 호피무늬 등 동물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와 겹쳐 입으면 좀 더 감각 있어 보인다.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프린지 장식이 달린 조끼도 눈여겨 볼 만하다.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청순한 멋을, 청바지와 함께라면 세련된 멋을 발산할 수 있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길이를 골라야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프린지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티셔츠도 멋스럽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