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국가 순위, 한국 33위 북한 131위

북한이 평화로운 국가 순위에서 조사대상 144개국 중 131위로 '매우 평화롭지 못한'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은 33위로 평화로운 나라군에 포함됐다.

영국의 경제평화연구소는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와 공동으로 분석한 세계평화지수 연례 보고서를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평화지수는 무기수출, 폭력범죄의 정도, 조직범죄수준 등 23개 지표에 대해 1~5점을 매겨 산출된다. 1에 근접할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뜻한다.

북한은 2.717점을, 한국은 1.627점을 받았다. 정치적 불안정성, 국내총생산 대비 군사비, 인구대비 군인의 규모 부분 등 대부분 지표에서 북한은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력 시위와 관련해서는 한국(3점)이 북한(2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평화로운 국가는 1.202를 받은 뉴질랜드였고 정치사회 상황이 혼란한 이라크(3.341)는 가장 위험한 국가로 선정됐다.

주요 국가별 순위는 일본 7위(1.272), 프랑스 30위(1.579), 영국 35위(1.647), 중국 74위(1.921), 미국 83위(2.015), 인도 122위(2.422), 러시아 136위(2.750) 등이었다. 아프가니스탄(3.285), 이스라엘(3.035), 소말리아(3.257) 등 폭력이 난무하는 국가들이 바닥권을 형성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