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의 공기 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1~5월 평균 미세먼지농도(PM10)가 ㎥당 64㎍(마이크로그램ㆍ100만분의 1그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보다 2㎍ 줄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4월에는 지난해의 최저 수치인 55㎍/㎥보다 낮은 52㎍/㎥를 기록한 날이 14일간이나 지속됐으며, 지난달 말에는 시정거리가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내다볼 수 있을 정도인 최대 27㎞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대기의 평균 미세먼지농도(PM10)는 55㎍/㎥로 1995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는 봄에는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농도가 연평균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평균 미세먼지농도는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올 초 이상고온과 기온역전 현상으로 연무가 자주 발생했는데도 미세먼지가 줄었다"고 말했다.
시는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과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등으로 대기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15만여대의 노후 경유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했으며, 이달부터 저공해의무화 시행 대상에 7년 이상된 소형 경유차도 포함할 계획이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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