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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월드컵 예선은…]남아공행 험난 아르헨 "영웅 메시,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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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월드컵 예선은…]남아공행 험난 아르헨 "영웅 메시, SOS"

입력
2009.06.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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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군 리오넬 메시(22)가 이번엔 아르헨티나의 구세주로 뜬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콜롬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지난 4월2일 볼리비아 원정에서 1-6 대패로 체면을 구긴 아르헨티나로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남미예선 4위(5승4무3패ㆍ승점 19)에 머물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만약 이날 콜롬비아에 패하고 5위 우루과이(4승5무3패ㆍ승점 17)가 홈에서 브라질을 누른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마저 내줄 수도 있다. 또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초반 3연승을 달리다 콜롬비아와 4차전서 1-2로 패한 뒤 4무의 슬럼프에 빠졌던 만큼 갚을 구원도 있다.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메시의 발끝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9골)을 동시에 거머쥔 메시는 올시즌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1경기 23골 11도움 등 시즌 51경기 38골 16도움으로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정규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3관왕) 달성에 앞장섰다.

남미예선 1위 파라과이(7승3무2패ㆍ승점 24)를 추격중인 2위 브라질(5승6무1패ㆍ승점 21)의 행보도 관심사다. 호나우두(코린티안스)와 호나우지뉴(AC밀란)가 빠진 브라질은 카카(AC밀란)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등을 앞세워 7일 오전 4시 우루과이 원정을 치른다.

한편 유럽예선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A조 3위(1승3무1패ㆍ승점 6)로 밀려난 포르투갈이 7일 오전 4시45분 알바니아 원정에서 골 가뭄 해갈에 나선다. 5전 전승으로 순항하고 있는 6조의 잉글랜드와 9조의 네덜란드는 각각 카자흐스탄, 아이슬란드와 일전을 치른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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