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 빌'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데이빗 캐러딘(73)이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BBC가 4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캐러딘이 4일 아침 호텔 방 청소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옷장에 로프로 목을 맨 상태였다”고 밝혔다. 캐러딘은 영화 '스트레치' 촬영차 방콕에 머물러왔다. 태국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그는 1970년대초 방영된 미국 ABC TV 시리즈 '쿵푸'로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3년에는 60대 후반의 나이로에 '킬 빌 2'에 주연으로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 존 캐러딘, 형 키스 캐러딘 등 일가족이 영화배우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이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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