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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에 거센 경제韓流… TV·양문형 냉장고·휴대폰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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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에 거센 경제韓流… TV·양문형 냉장고·휴대폰 등 인기

입력
2009.06.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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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품들이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시장에서 '경제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4일 아세안 7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ㆍ2위를 기록 중인 한국 상품들을 조사한 보고서 '아세안을 휩쓰는 경제한류'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1위 상품 4개, 2위 상품 6개로 한류바람이 가장 거셌다. 베트남은 5~6개 TV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정도로 아세안 한류 열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1위 상품 5개, 2위 상품 4개)와 태국(1위 상품 3개, 2위 상품 2개)도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

아세안을 주름잡는 한국 상품을 품목별로 보면 삼성 액정(LCD) TV가 가장 두드러진다. 인도네시아(시장점유율 38%), 베트남(35%), 태국(35%), 싱가포르(30%), 말레이시아(26%) 등 5개국에서 점유율 1위로 5관왕을 기록했다. 이어 LG 홈시어터가 인도네시아(34.7%)와 베트남(26%)에서 1위를에 올랐고, 삼성 양문형 냉장고(태국 66%), LG LCD 모니터(인도네시아 38.8%), 삼성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태국 33%), 삼성 LCD 모니터(베트남 30% 이상), 삼성 레이저 프린터(인도네시아 31%), 미원(인도네시아 23.6%), 현대차 아반떼(싱가포르 14%) 등이 각국의 1위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삼성 휴대폰은 싱가포르(35%), 베트남(21%), 태국(21%), 필리핀(20%), 인도네시아(18%)에서 2위를 기록해 노키아를 맹추격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상품이 아세안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로 ▦친환경 ▦중ㆍ고급품으로 꾸준한 판매 ▦틈새시장 공략 ▦현지 소비 트렌드 파악 ▦철저한 현지화 등을 꼽았다. 기세명 아대양주 팀장은 "아세안 각국에 불고 있는 문화한류가 경제한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1, 2위를 달리는 한국 상품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리미엄 이미지, 현지화 전략 등이 잘 배합된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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