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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음료수 시장에 버젓이/ 보따리상 통해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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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음료수 시장에 버젓이/ 보따리상 통해 밀반입

입력
2009.06.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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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과 홍콩에서 발견된 '마약 음료수'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국내에 불법 반입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최근 홍콩 등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브랜드 제품이 국내에 불법 반입돼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유통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압류, 코카인 함유 여부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결과는 5일 나올 예정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홍콩 등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오스트리아에서 제조된 제품인 반면, 국내에서 발견된 제품은 스위스산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제품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보따리상을 통해 남대문시장 노점상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제품이 반입되거나 유통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국내 포털사이트에 해당 제품의 키워드 검색을 차단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홍콩과 대만 정부는 최근 '홍뉴(紅牛ㆍ레드불의 중화권 브랜드명)' 제품에서 0.1∼0.3㎎의 코카인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단시간에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몸에 힘이 솟게 하는 음료수를 표방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생산돼 1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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