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프랑스 AF 447편 여객기의 잔해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조르제 아마랄 브라질 공군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3일 새벽 대서양 4곳에 금속 물체 등 항공기 잔해가 반경 5㎞ 넓이에 흩어져 있는 것을 전날에 이어 추가로 발견했으며 20㎞ 길이의 기름띠도 형성돼 있었다"며 "AF447 여객기의 잔해가 분명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날 잔해가 추가로 발견된 지점은 전날 잔해가 처음 발견된 곳으로부터 남쪽으로 9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넬슨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2일 "브라질 공군 수송기가 북동부 페르남부코주에 속한 페르난도 데 노롱야 인근 대서양 해역의 상 페드로-상파울루 군도 사이에서 여객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물체와 전선 등을 발견했다"며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는 대서양 심해는 깊이가 2.7~4.3㎞에 달한다"며 "높은 수압과 낮은 수온 등 열악한 탐사환경 때문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가 폭발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 폭스뉴스는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 "여객기 실종 사고 발생 5일 전(26일) 아르헨티나에서 프랑스로 출발하는 여객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에어프랑스로 걸려왔다"며 "27일 아르헨티나 당국이 1시간 30분 동안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협박 대상으로 거론된 항공기를 점검했으나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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