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이동민(24ㆍ타이틀리스트)이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동민은 4일 경기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2위 사와다 겐이치(일본)에 1타차 1위에 올랐다.
2002년 세미프로 테스트에 합격한 뒤 3일 만에 전투 경찰에 입대한 이동민은 2005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작년 퀄리파잉스쿨 21위로 올시즌 풀시드를 얻었다. 올해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이동민은 지난 주 레이크힐스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상금(1,052만원)을 받은 철저한 무명이다.
역시 무명인 박재범(27)이 5언더파 3위에 오른 가운데 '백전노장' 최상호(54)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KPGA 최다승(43승), 최고령 우승(50세)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는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4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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