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표를 5일 수리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임 총장은 5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27년간 몸 담았던 검찰을 떠난다.
임 총장은 앞서 3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강화도 전등사를 찾아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 신자인 임 총장은 장윤 전등사 조실스님과 가까운 사이로 평소 전등사를 종종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서 제출 직후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더불어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던 임 총장은 이날도 "검찰이 표적수사를 했다면 검찰총장인 내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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