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열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려면 우선 대학ㆍ전형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수도권 의학계열 수시 전형은 대학별로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및 비교과), 대학별고사(논술 및 면접), 대학수학능력시험(최저학력기준)의 적용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라도 방향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다.
■ 학생부
2009학년도 대학입시 결과 비수도권 의학계열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합격선은 주로 1~1.3등급대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평균 교과 성적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남대, 대구가톨릭대, 관동대, 서남대로 한 두 과목 이외에는 전 과목 1등급(1~1.1등급)인 학생들이 주로 합격했다.
원광대 영남대 상지대(한의예)는 1.1~1.2등급, 인제대 관동대 동신대(한의예) 동의대(한의예) 우석대(한의예) 등은 1.2~1.3등급대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지방 의학계열 합격자 교과 성적은 비교적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지만, 합격자 평균 교과 성적이 1.4등급인 세명대, 비교과 영역 비중이 높아 1.5~2.등급도 합격한 단국대(천안), 3등급 후반대도 합격한 동국대 등은 주목할 만한 대학이라 할 수 있다.
■ 논술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동국대(경주) 원광대 건양대 상지대(한의예) 동의대(한의예) 대구한의대(한의예)이다(이 가운데 동국대 건양대 상지대는 면접ㆍ구술도 함께 실시). 동국대의 경우 명목 반영비율이 학생부 40%, 논술 40%, 면접 20%이었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학생부 16%, 논술 68%, 면접 16% 로 논술의 비중이 가장 컸다.
건양대 역시 실질 반영비율이 학생부 20~30%, 논술 60~70%, 면접 20%로 교과 성적 2~3등급인 수험생도 논술로 역전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면접 및 구술
면접ㆍ구술 실시 대학은 단국대(천안) 인제대 원광대 동국대(경주) 전남대 영남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동신대(한의예) 대전대(한의예) 우석대(한의예)이다. 단국대(천안)와 인제대는 면접 및 올림피아드 수상, 외국어 공인 성적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았다.
전남대는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이 최상위권 수준으로 비슷한 반면, 면접 성적은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20점 가까이 났다. 계명대처럼 학생부 성적 차이가 거의 없지만 면접ㆍ구술 성적에 따라 소수점 아래의 근소한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대학도 있었다.
■ 수능
지방 의학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 수능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은 을지대(수리 '가,나', 외국어 1등급, 언어ㆍ탐구 2등급), 계명대(외국어 포함 3영역 1등급), 상지대(3영역 1등급), 전남대(언어ㆍ수리ㆍ외국어 중 2영역 1등급, 탐구 1등급) 등이며 자연계열 전국 석차 1,500~3,000등 이내에 분포하는 학생들이 기준을 통과 할 수 있었다.
비교적 최저학력 기준이 낮은 세명대(언어ㆍ수리ㆍ외국어 중 2영역 1등급, 1영역 2등급), 동신대(언어ㆍ수리ㆍ외국어 등급 합 4), 관동대(수리 '가', 외국어, 과탐 등급 합 4), 동국대(언어ㆍ수리 '가'ㆍ외국어 중 2영역 1등급) 등도 자연계열 전국 석차 3,500~5,000등 이내에 들어야 했다.
비수도권 의학계열의 수시 대비는 대학별 전형 특징(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논술 및 면접의 실질반영비율과 중점 평가요소)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교과와 출결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반영 과목과 반영 이수단위도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논술ㆍ면접에 자신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고신대 을지대 동의대(한의예) 상지대(한의예) 대전대(한의예) 등 수리'나'형 및 사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대학은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보(정보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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