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지하철 2호선) 일대가 첨단업무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구의역 일대 38만5,340㎡ 규모의 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구의ㆍ자양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 지구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건물 30채가 들어서고, 임대 820가구를 포함해 총 2,597가구가 공급된다. 사업 지구는 구의역을 기준으로 북측 시가지에는 상업시설, 남측 전략사업부지에는 첨단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사업 지구를 통과하는 구의로와 동서울길, 새마을길이 확장돼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구의로와 자양로에는 총 2.5㎞의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지구 내에는 구의역 시민광장과 중앙가로공원, 자양사거리광장 등 9개의 특화공간도 꾸며진다.
모든 건축물은 친환경적이면서 장애인을 배려하는 구조로 만들어지고 건물 지하주차장에는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이 설치되는 등 안전시스템도 강화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성수동~건대입구역~구의역으로 이어지는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라인이 형성되고 광역적으로는 구의역 일대가 왕십리 부도심과 잠실을 잇는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재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7개 구역에 대해 먼저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19개 구역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사업 지구는 교통 요충지임에도 동부지법 등 대형 노후 시설물이 자리해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구의ㆍ자양지구가 동북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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