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대규모 투자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한다.
KOTRA는 2일 운용자산 8,75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을 포함한 중동 투자사절단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중동 17개 정부기관과 국부펀드, 투자회사 관계자들로 이뤄진 28명 규모의 투자사절단은 3~6일 한국에 머물며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산업은행 등의 투자설명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국내 금융 및 부동산시장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기관을 상대로 아부다비 등의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중동지역 대형 투자사들의 방한은 최근 원저 현상에 따른 투자비용 감소, 저평가된 한국 부동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잠재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에는 KOTRA와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산업은행 3자간 국내 매물에 대한 중동자본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등과 개별 투자상담도 계획돼 있다. 중동 국부펀드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 중동을 방문한 조환익 사장은 "중동 투자사절단의 이번 방한은 중동 오일머니의 대 한국 직접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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