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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명인사 13명 '포스텍 멘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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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명인사 13명 '포스텍 멘토' 나선다

입력
2009.06.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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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리더 13명이 포스텍(포항공대) 학생들의 '멘토(mentor, 가르침을 주는 훌륭한 스승)'로 나선다.

포스텍은 21세기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해 학술과 연구 경영 예술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 13명을 멘토로 초청해 포스텍 학생들을 1대1로 지도하는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다른 대학들도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중인 곳이 많지만 학연 지연과 무관하게 각계 저명인사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포스텍이 처음이다.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 참여 인사는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음악감독 ▲김철준 한독약품 부사장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안병영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윤덕용 전 카이스트 원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 ▲이청승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희국 LG실트론 사장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황지우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다.

13인의 멘토는 리더십 역량이 뛰어난 포스텍 재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소질을 계발하고 사회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지식 등을 전수한다.

운영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멘토를 선택하면 멘토들도 10개월간 각자 여건에 따라 이메일이나 전화, 직접 대면 등을 통해 멘토링을 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주기적인 멘토링과 함께 자기계발을 위한 비전을 설정한 뒤 글로벌 매너와 롤 모델링 등 포스텍 리더십센터가 운영하는 교육에 정기적으로 참가한다.

포스텍은 이를 통해 학생들은 멘토들이 가진 높은 식견과 국제사회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키워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승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리더십의 근본은 팔로우십에서 출발한다고 볼 때 멘티(제자, 학생)가 멘토를 섬기고 배우고 따르는 것은 미래 리더십인재양성의 핵심"이라며 "포스텍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멘토십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저명 인사를 지속적으로 멘토로 초빙하고, 매년 두 차례 우수 학생들을 멘티로 선발해 10개월간 집중지도 할 계획이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우리 대학은 21세기 글로벌리더 양성을 목표로 국내 1%의 영재를 선발해 0.1%에 속하는 인재로 만드는 맞춤형 영재교육에 주력하고 있다"며 "멘토십 프로그램이 이 같은 교육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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