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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11월엔 휴대폰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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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11월엔 휴대폰으로 본다

입력
2009.06.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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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는 모바일 IPTV 서비스가 빠르면 11월 국내에 선보인다. 모바일 IPTV란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IPTV 서비스를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휴대기기를 이용해 이동하며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IPTV 서비스를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KT가 제공하는 IPTV 서비스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망을 이용해 우선 제공하고, 와이브로 접속 지역이 아닌 곳은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이나 3세대 이동통신(HSDPA) 망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IPTV용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다. 11월께 선보일 이 휴대폰은 와이브로, HSDPA, 와이파이 등에 모두 접속할 수 있는 기능과 넓은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IPTV의 경우 TV처럼 끊김 없이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다"며 "11월에 관련 휴대폰이 나오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IP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IP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요금제를 서비스 시기에 맞춰 내놓을 방침이다. 집에서 KT의 IPTV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무료로 모바일 IPTV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저렴한 요금의 와이브로 및 무선 인터넷 연동 요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 기기가 달라진다고 해서 별도 요금을 받을 생각은 없다"며 "이용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요금제를 통해 IPTV 이용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 승인이다. 아직까지 IPTV 사업자들은 유선 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에 한해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무선을 이용한 모바일 IPTV 서비스를 하려면 별도로 방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업계에선 정부가 IPTV 서비스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IPTV 서비스도 원활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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