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났지만 유럽은 여전히 뜨겁다. 팬들과 구단은 활짝 열린 이적시장에서 별들의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빌딩을 일찌감치 선언한 구단의 계획과 전력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이해관계 등이 맞물리면서 스타감독과 스타 프레이어들의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카(AC밀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이적리스트에 포함됐다. 게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마이클 오언(뉴캐슬), 훌리오 크루스(인터 밀란),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 등 굵직한 스타들도 시장에 나와 있다.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관심이 모아진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복귀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 부활을 선언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트레블(챔피언스리그, 리그, 컵대회 우승)을 허용해 자존심을 구긴 레알 마드리드는 8,000만파운드(약 1,607억원)의 이적료를 주고라도 호날두를 데려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품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하얀 펠레' 카카 역시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지구방위대 2탄'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대표팀의 에이스로 부각하고 있는 리베리에 대한 '부자구단'들의 구애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뮌헨은 1억유로(1,75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적료로 요구하고 있다.
아스널의 캡틴 파브레가스의 이적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 는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이 팀의 리빌딩을 위해 6,000만파운드(1,050억원)를 받고 파브레가스를 바르셀로나에 이적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미러>
사령탑들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AC밀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떠난 첼시의 후임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또 AC밀란은 새 사령탑으로 레오나르도 전 AC밀란 기술이사를 선임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5월 초에 경질한 유벤투스도 페레라 감독대행의 정식감독 승격을 앞두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