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정비사업의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4조7,000억원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작년 12월 균형위원회 보고안(13조9,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이 늘어난 18조6,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서는 설치할 보를 4개, 준설토를 2억2,000만톤으로 잡았으나 마스터플랜에서는 보가 16개, 준설토는 5억4,000만톤으로 늘어났다. 또 당초에 없던 생태하천조성과 자전거길이 마스터플랜에서 각각 760㎞와 1,411㎞로 계획됐고, 이후 870㎞, 1,713㎞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숙원사업이 반영된 것도 사업비가 늘어나게 된 요인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지류 등 시급성이 낮은 사업의 완공을 1년 연장하고, 댐ㆍ조절지 사업 등은 수자원공사가 선투자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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