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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대한생명, 베트남 독자법인 첫발… 2011년 '글로벌보험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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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대한생명, 베트남 독자법인 첫발… 2011년 '글로벌보험사' 우뚝

입력
2009.06.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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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불황은 생명보험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2007년보다 70% 급감했다. 대한생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

그러나 대한생명은 그 어느 때보다 당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3년 이내에 과감한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글로벌 보험사'로 우뚝 서겠다는 것. 이는 2011년까지 글로벌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한화 그룹 차원의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 2011'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 같은 포부는 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소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대한생명 임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 특히 누적결손을 해소하고 총자산 50조원을 돌파한 지금이 제2의 도약을 위한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데 모두가 동감하고 있다.

2011년 글로벌 보험사로 우뚝

대한생명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원 다각화를 통해 미래 수익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한생명은 올해 4월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보험영업을 개시했다. 대한생명의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은 우리나라 생명보험회사 최초의 100% 독자 해외 보험영업법인 설립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간 중국, 태국 등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있었어도 100% 독자 법인 설립은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이 처음이다.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6,000만 달러이며, 본사는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에 있다. 현재 총 3개 지점에 30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이 밖에도 도쿄와 런던, 베이징 등에 주재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에는 주재사무소와 투자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중국시장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대한생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보험회사로서 지난 60여년간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것처럼, 한국 보험산업의 글로벌화에 중심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띠 졸라매고 다시 뛴다

위기극복과 글로벌 도약이라는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대한생명은 5월부터 '한마음 새출발 3C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3C란 ▦사기진작(Cheer up! Together)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 ▦비용절감(Cost Saving)을 의미한다. '사기진작'은 힘찬 새 출발과 단합을 통해 일선 영업현장과 임직원의 기를 북돋우기 위한 것이다. '문화혁신'은 집중근무제 시행으로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고유의 '정(情)의 문화'를 되살림으로써 신명 나는 직장을 만들자는 뜻이다.

또한 '비용절감'은 소모성 경비를 줄여 국제 경제침체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대한생명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출장 및 연수 최소화, 해외 출장시 항공기 이용등급 하향, 점심시간 소등, 3개층 이하 계단 사용 등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사내 방송 및 사보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3C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안내포스터를 제작해 직원들의 책상에 비치해 일상생활 안에서 언제든지 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생명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Love your life, Love you dream'(고객의 삶을 사랑합니다, 고객의 꿈을 사랑합니다)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한생명 사회공헌활동

대한생명의 '고객행복 지상주의'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생명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은 임직원과 FP(재무설계사) 등 모두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모아봉사단'이다. 사랑모아봉사단은 전국 14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팀들은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시설 환경정리를 비롯해 장애우 사회적응 훈련, 어린이 문화행사 체험, 노인 치료프로그램 보조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부방 지원사업'을 통해 결손 및 저소득 가정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공부방 지원사업은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결연을 맺은 봉사팀은 월 1~2회씩 정기적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생명은 신입사원 교육과정에서도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고 있다. 입사와 동시에 사랑모아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생명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따라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전국적 사회공헌활동은 별도의 사회공헌 홈페이지(welfare.korealife.com)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를 통해 월ㆍ분기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산화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 통계지표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생명은 매년 창립기념일(10월9일)을 전후한 기간에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해 '봉사리더 세미나'를 1박 2일 동안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직원봉사를 장려하기 위해 봉사팀과 봉사리더, 봉사자를 대상으로 '사랑모아봉사대상'을 제정, 창립기념식에 포상하고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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