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동군산병원이 ‘내 고장 사랑운동’의 깃발을 올렸다. 군산시가 4월 30일 발대식을 가진 후 군산시내에서 이 운동에 동참한 첫 기관이다.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은 1일 조촌동 병원 8층 강당에서 ‘내 고장 군산사랑카드’ 협약식을 갖고 의료진 및 직원 200여명의 카드 신청서를 최강일 국민은행 군산지점장에게 제출했다. 또 동군산병원은 군산시와 ‘내 고장 사랑운동본부’가 추천하는 소외계층 및 극빈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협약식 후 “지난달 열린 ‘내 고장 군산사랑운동’ 발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병원 직원들에게 이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며 “카드를 사용하면 저절로 지역발전과 소외계층을 돕는 이 운동의 뜻이 너무 좋아 모두가 흔쾌히 동참해 줬다”고 말했다.
2004년 개원한 이 병원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14개 진료과를 갖춘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이 병원은 군산시내에서 최초로 근로자 특수건강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또 노인요양병원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등 특성화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사랑운동을 펴 왔다. 산업체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연 2, 3회 병원 로비 음악회, 국내ㆍ외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의약품 지원 및 의료봉사활동 등이 그것이다.
이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 병원은 앞으로 여건이 허용되는 한 의료봉사와 기부를 통해 내 고장 사랑운동의 확산에 최대한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 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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