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1915∼2000)선생의 소설 <소나기> 의 배경을 재현한 '소나기마을'이 13일 소설의 무대인 경기 양평에서 개장한다. 소나기>
양평군은 124억원을 투입, 서종면 수능리 4만7,640㎡에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을 조성해 13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소나기마을은 지상 3층에 연면적 2,035㎡ 규모의 황순원문학관을 비롯해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수수단 오솔길 등 소설 <소나기> 에 등장하는 것들을 재현한 체험장을 갖추었다. 또 황순원선생의 다른 소설을 주제로 한 목넘이고개(목넘이 마을의 개) 학의 숲(학) 해와 달의 숲(일월) 별빛 마당(별) 등이 조성되고 소나기광장, 사랑의 무대 등 부대시설도 설치됐다. 소나기>
황순원문학관에는 황순원선생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하는 3개 전시실이, 소나기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이 각각 들어섰다.
소나기마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황순원문학관 관람료는 어린이 1,000원, 어른 2,000원이다.
개장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황순원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6회 황순원문학제도 열린다.
양평군은 소설 <소나기> 에서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한다'는 대목을 토대로 2004년부터 소나기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2006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3년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또 충남 천안시 병천면 풍산공원묘원의 황순원 묘역도 소나기마을로 이장했다. 소나기>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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