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ㆍ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제106기 임관식이 29일 오전 11시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임관식에는 이홍희 해병대사령관, 최윤희 해사교장, 김동건 OCS중앙회장, 이현우 청룡회중앙회장 등 해군, 해병대 예비역 단체, 가족, 친지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소위 355명(해군 176명, 해병대 159명)은 10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임관식에서는 부모형제 모두 해군 출신인 이성구(24) 해군소위가 화제가 됐다. 이 소위의 형 이해구(27ㆍ해사59기) 대위와 아버지 이경훈(52ㆍ예비역 해군소령)씨, 어머니 윤정애(51ㆍ해군 군무원 출신)씨가 모두 해군과 인연을 맺었다.
아버지는 1980년 임관한 후 15년간 해군에 복무하다가 95년 예비역 소령으로 전역했다. 이 소위의 어머니는 77년부터 6년간 해군 군무원으로 일했다.
또 백태준, 박정제, 유정욱 소위의 아버지들은 OCS 66기 동기로 1977년 함께 임관했는데 이번에 아들들도 동기생으로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신준선 소위는 OCS 65기 출신인 신기남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소위 계급장을 단 여군은 29명으로, 그 가운데 동명이인인 김미경(28) 소위는 해군 장교로, 또 다른 김미경(24) 소위는 해병대 장교로 각각 임관했다.
소위 임관자 355명 가운데 35명은 병과 부사관, 전역장교 출신이다. 특히 이성철(31) 해군소위는 2000년부터 공군 부사관으로 5년을, 육군장교로 3년을 각각 복무했으며 이남훈(31) 해군소위도 해경과 공군부사관으로 8년간을 복무한 뒤 세 번째로 해군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여군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연미(25.여) 해군소위가 국방장관상을 받았다. 합참의장상은 박군직(30) 해군소위와 김휘성(23) 해병소위가 수상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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