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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프랑스오픈 2회전 '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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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프랑스오픈 2회전 '사뿐'

입력
200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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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던 여자 테니스의 강호 서리나 윌리엄스(세계랭킹 2위ㆍ미국)가 서서히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윌리엄스는 28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루아노 파스쿠알(133위ㆍ스페인)을 2-0(6-2 6-0)으로 57분 만에 완파했다. 윌리엄스는 무려 72%(29개 중 21개 성공)에 이르는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파스쿠알을 시종일관 밀어붙여 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최근 투어대회에서 4연패를 당했고, 이번 대회 1회전에서도 클라라 자코팔로바(100위ㆍ체코)와 2시간25분 접전을 펼치는 등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2회전 완승으로 컨디션을 되찾으며 호주오픈 정상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윌리엄스는 3회전에서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43위ㆍ스페인)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4위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는 '돌아온 미녀스타' 옐레나 도키치(80위ㆍ호주)에 1세트를 2-6으로 내줬으나 2세트 도중 도키치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해 3회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단식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가 호세 아카수소(45위ㆍ아르헨티나)를 3-1(7-6 5-7 7-6 6-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홈코트의 폴-앙리 마티유(35위ㆍ프랑스)와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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