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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통교육 9년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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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통교육 9년으로 줄인다

입력
2009.06.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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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육과정을 선택과정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재 초등 1년~고교 1년으로 돼 있는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한 학년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을 마련해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고교 1학년까지는 전국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수해야 할 교과목과 수업시수를 법령으로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현행 10년에서 9년으로 줄일 경우 학생들은 고교 입학과 동시에 모든 교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게 된다.

예ㆍ체능 과목을 통합해 기본 교육과정의 교과군을 현재 10개에서 7개로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가령 주당 1~2시간씩 의무적으로 배우는 도덕(윤리), 기술ㆍ가정, 음악, 미술 등 과목을 한 학기 혹은 한 학년에 집중 이수하게 해 학습부담을 줄이고 수업집중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정부가 고교 교육과정 개편에 적극 나선 것은 내년부터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단위 학교의 자율성이 크게 강화되면서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법령을 정비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이미 지난 달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방안'(시안)을 통해 기본 교육과정 연간 수업시간도 학교장 재량으로 2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초등 저학년(1,2학년)의 수업 시수를 다른 학년(6교시)에 맞추는 안과 고교 내신 평가를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계획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관계자는 "이런 방안들은 현재 기초단계에서 연구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 공청회 및 전문가협의회 등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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