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입성한 '허정무호'가 주축 해외파들의 합류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이 열릴 두바이에 입성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7일(오전 1시35분) UAE와의 결전을 앞두고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3승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UAE전과 다른 경기의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두바이에 도착한 대표팀은 무덥고 습한 공기에 숨이 막혔다. 낮 기온이 45도 이상 올라가는 폭염 속에 저녁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져 대표팀은 낯선 기후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코칭스태프는 저녁 7시 이후에만 훈련을 갖기로 했다. 대표팀은 1일 오전 두바이 알와슬 클럽구장에서 2시간 동안 현지 첫 적응훈련을 가졌다.
무더운 현지 기후 속에 대표팀도 이날 주축 공격요원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이 합류해 뜨거운 주전경쟁이 시작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박지성은 "월드컵 진출을 위해 왔고, 이른 시일 내로 본선행을 결정해야 한다"며 캡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과 최종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주영은 그동안 중동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드러낸 까닭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대표팀은 3일(오전 0시30분) 두바이에서 오만과의 평가전을 통해 UAE전을 대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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