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가운데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시장보기가 주부 허리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 이동걸 원장팀은 가만히 서 있는 자세가 허리에 주는 하중을 100%라고 봤을 때 요리(3시간)와 설거지(1시간), 청소(40분), 손빨래(1시간), 시장보기(1시간), 다림질(30분), 걸레질(20분) 등 하루 7시간 30분 동안 일하는 주부의 허리에 미치는 부담을 계산한 결과 모두 1,074%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무거운 짐을 드는 시장보기는 220%, 다림질과 걸레질, 손빨래 등이 각각 185%의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거지(150%), 요리(1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를 하루 일과 시간에 따라 누적해보면 모두 1,074%의 부담이 가해진다는 것이 의료진의 분석이다. 그 만큼 가사 노동이 주부들의 허리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허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요리ㆍ설거지를 할 때는 받침대를 둘 것, 청소기를 밀 때는 앞다리 무릎을 구부릴 것, 물걸레로 바닥을 닦을 때는 몸에서 가까이할 것, 시간이 날 때마다 쉴 것, 강한 허리를 만들려면 꾸준히 운동할 것 등을 권고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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