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미술장터인 아트페어 둘이 미술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6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한국현대미술제(KCAF)는 2001년 시작돼 올해가 9회째다. 박영덕화랑과 미술전문지 '미술시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젊은 작가 발굴과 미술 대중화를 꾀하는 봄 미술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도성욱 홍경택 안성하 이호련 박성민 등 요즘 미술계에서 블루칩으로 불리는 작가들이 1, 2회 KCAF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원로부터 중견, 신예에 이르는 184명의 한국 작가들이 회화, 사진, 조각, 설치미술 등 2,0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우리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1부(6~10일)와 2부(12~16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시장 3층은 20~30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민다. 입장료 5,000원. (02)544-8481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블루닷아시아'는 지난해 처음 열려 39억원의 매출을 올린 신생 아트페어다. '블루닷'은 작품이 예약됐을 때 붙이는 파란색 스티커를 뜻한다. 정동석 양문기 강운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중국의 첸궝, 인도네시아의 레스완디, 인도의 지텐드라 등 아시아권 작가 100여명이 600여 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각 지역의 대안공간들도 참여하고, 작가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작품을 판매하는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전도 열린다. 입장료 7,000원. (02)722-7277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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