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동갑내기 맞수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19)가 피겨스케이팅 2009~10시즌 개막전인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격돌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복귀를 선언한 '무관의 여왕' 사샤 코헨(25ㆍ미국)과 유럽의 최강자 카롤리나 코스트너(22ㆍ이탈리아)도 출전한다.
국제빙상연맹이 31일(한국시간) 올림픽시즌 그랑프리 대회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다. 김연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대회(10월16~19일)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벌어지는 5차 대회(11월13~16일)에 나선다.
김연아는 "프랑스와 미국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배정돼 너무 기쁘다"면서 "프랑스 대회가 시즌 첫 대회고 코헨과 아사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오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헨의 복귀전이 될 1차대회는 피겨팬들의 관심을 끈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탓에 은메달에 그친 코헨은 러시아의 이리나 슬러츠카야와 함께 최고의 자리를 다퉜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무관의 여왕'으로 불렸다. 미셸 콴(미국)은 31일까지 복귀 여부를 밝히지 않아 그랑프리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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