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줄여라.
식품업계가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의 유통기한 줄이기 경쟁에 나섰다.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산지에서 식탁까지 배달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녹즙은 1일 생산, 1일 배송, 1일 유통기한의 '1ㆍ1ㆍ1'원칙을 지키고 있다. 원료 재배 순간 냉장 차량을 통해 공장으로 배송, 당일 저녁 선별한 후 다음날 새벽 세척, 착즙을 거쳐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배달된다.
할리스커피는 커피 품질을 위해 로스팅 한 달, 개봉 1주일, 갈아낸 지 1시간 이내의 원두만을 사용한다는 '1.1.1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CJ프레시안의 햄의 유통기한은 15~20일이다. 기존 육가공 제품의 유통기한이 30~40일임을 감안하면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CJ역시 일일배송시스템을 통해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전남 보성의 청정양계장에서 생산되는 포프리팜도 일일배송시스템을 위해 당일 산란한 계란을 포프리전용 냉장차량으로 옮겨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포장한 후 가정으로 이송, 웰빙계란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녹즙 김정희 제품 매니저는 "최근 식품업계의 트렌드는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불황일수록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건강하고 신선한 식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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