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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바찾사' 돈 잘 벌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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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바찾사' 돈 잘 벌어오네

입력
2009.05.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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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이 '종합예술'이라고? 다시 겪어보니 '종합전투'더라."(최문규 수출전문위원)

"사라져야 할 노병이 돌아와 미안하다. 출근시간만 기다려지는 걸 어찌하랴."(강홍길 수출전문위원)

"좀 이상하다. 내 손에 들어올 돈도 아닌데 너무 즐겁다."(강진규 수출전문위원)

수출위기 극복을 위해 2월 11일 결성, 21일로 출범 100일을 맞은 KOTRA '바이어를 찾는 사람들(바찾사)'의 활약이 눈부시다. 민간기업 퇴직자 26명의 수출전문위원들이 그 주인공으로 수출현장에서 불꽃같은 시절을 보낸 뒤 또다시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들의 나이는 48~68세로 평균 58세.

KOTRA는 21일 '바이어를 찾는 사람들'이 지난 100일 동안 8,6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세계 무역현장을 누비며 잔뼈가 굵은 이들이 그 동안 성사시킨 수출계약 건수는 77건. 이 중 올해 진행될 수출의 금액은 2,300만달러, 2010년 3,500만달러, 2011년 2,800만달러 등 향후 3년간 8,600만달러(약 1,000억원)에 이른다.

KOTRA 관계자는 "외국어 실력은 물론, 무역실무 경험이 없다면 도움을 주고싶어도 도울 수 없는 게 수출계약 분야"라며 "한번 성사된 계약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으로 인한 향후 수출금액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오텍의 110만달러 수출계약. 4월 바찾사의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케냐의 바이어와 소방차 기능을 겸한 다목적 구급차 10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이날 26명의 수출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찾사' 출범 100일을 기념해 기념행사를 열어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수출전문위원들은 100일동안의 상담 사례가 담긴 지원사례집을 현장에서 배포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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