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대중적 축제인 '2009 강남 패션 페스티벌'이 23일부터 25일까지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에서 열린다. 강남구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함께 마술쇼, DJ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23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도산공원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디자이너 하상백, 이주영, 김규식의 패션쇼를 볼 수 있다. '대학생 패션 콘테스트'에 참가한 디자이너 지망생 25팀의 최종본선 무대가 될 패션쇼, 팔도 혼례복과 혼수 한복 등 60여벌을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도 함께 펼쳐진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은 패션 장터와 문화행사장으로 변한다. 도로에 10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가로수길 매장에서 현재 판매 중인 제품들을 20~50% 싸게 판다.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박보영, 박해일, 배슬기, 박해미, 이상우 등 연예인이 드라마, CF 촬영, 영화에서 입었던 의상을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으며 여기서 얻은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쇼핑과 함께 재즈 콘서트, 마술쇼, DJ 공연, 문신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5일 오전 10시 도산공원에서 열리는 '패션키즈 드로잉전'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어린이 1,500여명이 참가해 흰 티셔츠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대회다. 수상작은 유명 디자이너와 연계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저녁 7시 30분에는 현대백화점 본점 옆 공영 주차장에서 '앙드레김 패션쇼'가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의상 175벌을 볼 수 있다.
차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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