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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 대통령 영결식'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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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 대통령 영결식'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입력
2009.05.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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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북궁 앞 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발인식을 거행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서울로 운구해 영결식을 거행한다. 이어 오후 1시 서울광장 노제를 거쳐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유해는 오후 9시쯤 봉하마을의 사찰인 정토원에 안치된다. 영결식에는 노 전 대통령 유족을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정ㆍ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엿새 동안 경찰버스로 둘러싸였던 서울광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시민에게 개방되며, 오후 1시부터 30분간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하는 노제가 치러진다. 운구 행렬은 노제 후 2,000여개의 만장과 추모객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한다. 경찰은 운구 행렬을 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복궁에서 서울광장까지 교통을 통제하며, 인도와 차이 사이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시민들의 차도 진입을 차단한다.

국민장 장의 기간은 29일 밤 12시까지다. 정부는 전국 102개소에 설치한 정부 분향소를 이날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법정 장의 종료시간까지도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를 비롯해 전국 300여 정부 및 민간 분향소에는 마지막 조문 인파가 몰렸다. 봉하마을 분향소에만 이날까지 100만명 이상이 조문하는 등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엿새 동안 전국적으로 조문객 수가 4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장의위 공동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추모 행사는 고인의 뜻에 따라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질서 있게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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