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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리얼실험…'/ '불편한 세상 바꾸기' 시민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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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리얼실험…'/ '불편한 세상 바꾸기' 시민이 팔 걷었다

입력
2009.05.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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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12세에 어린이환경단체를 만들고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환경보호를 실현해 온 시민사회운동가 대니 서의 말이다.

EBS는 29일 밤 8시 50분 '리얼실험프로젝트X - 시민의 힘 제1부'를 통해 시민 한 사람의 힘이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실험한다.

올해 대학 졸업반인 김경윤(27)씨. 그는 평소 등·하교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경윤씨는 지하철 진입을 알리는 경보음이 깜짝 놀라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이 불만이다.

경보음을 듣기 좋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으로 바꾸어 보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지하철 전 노선을 타고 다니며 이용자 반응 조사에 나선다.

전문가도 만나 지하철 경보음을 어떤 소리로 바꾸면 좋을지 조언을 듣기도 하면서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한 경윤씨. 그러나 뜻밖에 지하철 경보음 하나 바꾸는 데에도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추천받은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보충학습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성남시 청소년학교의 오일화 선생님은 학교의 공간을 넓히고 싶다.

원래 25명의 학생이 지내던 40평 공간에 20명이 넘는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교실은 그야말로 북새통이 돼버렸다. 하지만 현재 지원받는 예산으로는 현상 유지마저 어렵다.

퇴근 후 쓰지 않는 관공서나 학교 건물을 활용해 보려던 오 선생님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그는 공공기관 사용 절차가 만만치 않은 것임을 알게 되지만 좋은 사회는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으며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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