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함이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공개됐다.
유골함 전문 제작업체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한일목각(대표 홍성칠ㆍ65)이 만든 유골함은 가로 35㎝, 세로 25㎝, 높이 20㎝, 두께 1.8㎝ 크기로 북미산 향나무로 제작됐다.
유골함의 윗면에는 대통령 휘장인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음각돼 있으며 전면에는 봉황과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자가 한글로 새겨져 있다. 홍씨는 "북미산 향나무는 향이 좋고 해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며 "특별히 색과 결, 강도가 좋은 나무를 골라 유골함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27일 오전 장의위원회로부터 유골함 제작을 의뢰 받자마자 곧바로 가족들과 함께 밤샘작업을 해 이날 오후 4시께 마지막 칠 작업을 마쳤다. 유골함은 이날 밤 장의위원회측에 기증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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