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 지출비는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1개 회원사들은 사회공헌활동비로 4,833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04%로 전년의 2.62%에서 2배 이상 높아졌다. 또 봉사활동에 참여한 연인원도 전년대비 8.82% 증가한 40만5,867명에 이르렀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 및 공익 분야에 2,593억원, 학술 및 교육에 1,214억원, 환경에 55억원, 문화·스포츠·예술에 906억원, 글로벌 사회공헌에 6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 및 공익 분야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비가 전년도(1,099억 원)에 비해 136%나 증가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향후 사회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은행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그 성과를 매년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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