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린 화가-르누아르' 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8일 개막한다.
한국일보사와 서울시립미술관, SBS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등 세계 40여곳의 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르누아르의 대표작 '시골 무도회' 등 118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ㆍ최대 규모의 르누아르 회고전이다. ▦일상의 행복 ▦가족의 초상 ▦여성의 이미지 등 8개의 주제로 나눠 르누아르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망라해 보여준다.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5시30분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프리오픈 행사가 열렸다.
"고통은 지나간다. 아름다움은 남는다."
인상파 미술의 거장 르누아르는 자신의 이 말처럼 삶의 고통을 이겨내고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그림을 남긴 화가다. 불우한 환경을 딛고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던 그는 노년에 팔다리가 마비되는 고통 속에서도 숨을 거두는 날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르누아르는 아름다운 작품을 그림으로써 고통을 뛰어넘고자 했다. 그것이 우리가 르누아르를 행복의 화가라고 부르는 진짜 이유이다."(르누아르미술관 큐레이터 주르니약). 르누아르의 그림은 그래서 바로 지금 한국 사회를 사는 우리를 위로한다.
관람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ㆍ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은 휴관). 관람료 8,000~1만2,000원. 전시는 9월 13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1577-8968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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