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암이다.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의 3분의 1, 여자의 5분의 1이 암을 진단받는다. 의료의 최전선에서 인술을 펼치는 의사들 역시 암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두려웠다는 4명의 의사, 그들은 어떻게 암을 극복했을까. 28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암을 이겨낸 의사들이 전해주는 암 극복의 열쇠를 공개한다.
일본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오구라 쓰네코는 암과 공존하며 일과 취미를 지키는 의사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된 그는 결혼 후 귀여운 두 아이의 엄마로, 유능한 의사로의 삶을 꾸려가던 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22년, 완치 판정은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삶은 활력이 넘친다. 항암제로 인한 통증은 계속되고 있고 춤을 출 때면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지만 그는 진료가 끝나는 오후면 댄스 스튜디오로 달려간다. 소독약 냄새가 가득한 진료실과 땀 냄새가 가득한 댄스 스튜디오에서 그의 삶은 여전히 빛을 내고 있다.
2년 전 일흔 둘의 나이에 대장암 3기라는 판정을 받았으나 아직도 매일 아침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유계준 박사,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으나 유방암 집도의로 명성을 날리는 이희대 교수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생로병사의 비밀'이 만난 의사들은 암환자에게 치료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적당한 사회생활을 지속하라고 권한다. 자기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암을 유발했던 환경을 바꾸며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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