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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A 챔피언스리그/ 로마의 축구 영웅전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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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A 챔피언스리그/ 로마의 축구 영웅전 주사위는 던져졌다

입력
2009.05.2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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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꿈의 대결'이 펼쳐진다.

4관왕에 도전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창단 후 최초의 '트레블' 달성을 노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제왕 FC 바르셀로나가 2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열리는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격돌한다.

유럽 축구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두 팀의 대결은 명실상부한 '세기의 대결'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호날두 VS 메시, 최고는 하나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ㆍ맨유)와 리오넬 메시(22ㆍ바르셀로나)가 펼칠 '축구 황제' 쟁탈전이다.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을 거머쥔 호날두는 발롱도르(유럽 축구 골든볼)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서 거푸 메시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2인자'에 머물렀던 메시는 올시즌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며 호날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메시는 올시즌 50경기에서 3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정규리그 및 코파델레이(스페인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52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기록상으로는 메시에 미치지 못하지만 6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3-1)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결승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호날두와 EPL 클럽의 골문을 열지 못한 메시의 '징크스'가 깨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 박지성 유럽 축구사를 새로 쓴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을 노린다. 지난 시즌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해는 엔트리 포함은 확실시되고 선발 출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붙박이 수비수인 에릭 아비달과 다니엘 알베스가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해 약화된 바르셀로나의 측면 수비를 '탱크' 웨인 루니와 '파워 엔진' 박지성을 활용해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이적설이 파다한 카를로스 테베스는 '조커'로 대기할 것으로 보여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 노련함과 패기의 사령탑 대결

호셉 과르디올라(38) 바르셀로나 감독이 데뷔 시즌 '트레블' 달성의 위업을 이뤄낼지도 관심사다. 2007~08 시즌 바르셀로나 2군 감독을 거쳐 올시즌 1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 티에리 앙리, 사무엘 에토오 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바르셀로나를 지구상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만드는 수완을 발휘했다.

준결승에서 '토너먼트의 귀재'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을 물리친 과르디올라 감독이 '백전노장' 퍼거슨(69) 감독마저 꺾게 되면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후 최연소 우승 감독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33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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