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가 무더기로 발병한 외국인 강사 일행에서 추가로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C어학원이 모집한 65명의 강사들 가운데 총 19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지난 15~16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합숙 교육을 받던 호주 국적의 여성(22) 등 4명이 신종플루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다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16일 미국에서 감염돼 입국한 23세의 미국인 여성강사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외국인 강사 4명중 3명은 교육이 끝난 지난 22일 저녁 C어학원 지점 배치를 받고 각각 경기 광명시, 경기 고양시, 서울 마포구 등으로 대중교통편으로 이동한 뒤 23일에야 격리조치가 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또 이동한 뒤 해당 지점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 24일 미국에서 일본을 거쳐 입국한 한국인 여성도 이날 확진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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