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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연구소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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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연구소 보폭 넓힌다

입력
2009.05.2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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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연구소가 연구 영역을 농업 및 농촌 경제에서 거시ㆍ금융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변신을 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25일 경제ㆍ금융용어 해설집 '경제가 보이는 신(新) 금융상식'을 발간했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용어 84개를 뽑아 구체적 사례를 곁들여 용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부터 실제 시장에서 논의되는 맥락과 정부의 위기대응 정책까지 이해하기 쉽게 써낸 책. '부채 디플레이션' '통화 스와프' '잡 셰어링' '프로그램 매매' 와 같이 최근 언론 등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경제ㆍ금융용어가 풀이돼 있다.

연구소로서는 최초인 이번 단행본 출간은 지금까지 농협 경영과 농업 경제의 싱크탱크로 안주해온 농협경제연구소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평가다.

변화의 진원지는 지난해 9월 연구소 대표로 취임한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김 대표의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급변한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월 조직개편 때 거시경제연구실을 신설하는 등 연구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또 지난 3월부터 일선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새로운 사업 진출도 활발해졌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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