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가 앞으로 30년간 민간자본 3조4,000억원, 정부예산 1조9,000억원, 지방자치단체예산 3,000억원 등 총 5조6,000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후보지 기초자료를 25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99만㎡의 부지에 의약품과 첨단의료기기 개발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6월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외 제약ㆍ.바이오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의료바이오 허브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KAIST,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등 국내ㆍ외 대학과 연구소,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여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융합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변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국제업무단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환경을 구축하고 있어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복지부의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예정이며 부산ㆍ경남권, 대구ㆍ경북권, 대전권, 충북권, 강원권, 경기권, 인천권, 제주권 등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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