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도시, 경기 구리시가 지방자지단체로는 처음으로 광개토대왕 함(艦)과 자매 결연을 맺는다.
구리시는 "6월 강원 동해시 해군기지 광개토대왕함 선상에서 자매결연식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결연식을 통해 '고구려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고구려'라는 이미지를 놓고 경쟁 관계에 있는 '서울 광진구' 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리시는 관내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이 광개토대왕함 내부를 견학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한편 함대 장병들이 필요로 하는 위문품을 보내는 등 구리-광개토대왕함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리시는 당초 27일 결연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북핵 사태로 인해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 전체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지면서 결연식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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