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25일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했다. GS그룹의 지주회사 ㈜GS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모건스탠리PE(MSPE)가 보유한 ㈜쌍용 보통주 69.53%(742만5,634주)를 1,336억원6,141만2,000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쌍용그룹의 대표 계열사였던 쌍용은 외환위기로 99년 그룹이 해체되면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2005년 9월 조흥은행 등 당시 쌍용 채권단의 기업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모건스탠리PE는 이듬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후 쌍용은 4년 동안 구조조정 등을 통해 우량회사로 변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창립 55년 만에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GS그룹은 "㈜쌍용을 통해 GS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GS의 기존 네트워크와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쌍용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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