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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직접 부른 '상록수'·네티즌 제작 추모곡 등 인터넷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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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직접 부른 '상록수'·네티즌 제작 추모곡 등 인터넷 달궈

입력
2009.05.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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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곡들이 인터넷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25일 각 포털에 따르면 네티즌이 만든 추모곡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이 불렀던 애창곡까지 고인을 기리는 추모곡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다음TV팟(tvpot.daum.net)에는 이용자번호(ID) 락별이라는 네티즌이 만든 추모 자작곡 동영상이 올라와 1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들 위로 노래가 흐르며 중간에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다"는 고인의 육성이 흘러 나와 안타까움을 더 한다.

송광호씨가 만든 추모곡 <얼마나 힘들었으면> 도 다음TV팟에서 4,000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사를 빠른 대사로 읊조리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랩버전> 으로 알려진 랩 형식의 추모곡도 등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노래를 부른 <상록수> <어머니> 등의 동영상도 다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싸이월드,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상록수> 동영상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TV 선거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타를 치며 가수 양희은의 노래 <상록수> 를 부르는 내용이다. 민중 가요 <어머니> 는 노 전 대통령이 노사모 모임에서 반주 없이 노래를 부른 뒤 이야기를 하는 동영상이다.

덩달아 가수 양희은과 김민기가 부른 <상록수> 도 싸이월드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인터넷 배경음악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이밖에 '봉하마을 송'으로 알려진 <바람의 노래> 도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함께 동영상으로 편집돼 유튜브, 엔써미 등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퍼지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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