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창력으로 '제2의 폴 포츠'란 찬사를 받고 있는 수잔 보일(48)이 영국의 장기자랑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 (Britain's Got Talent)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 진출 40인에 포함된 한국인 유학생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24ㆍ영국 이름 Sue Son)씨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브리튼즈>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ITV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 준결승전에서 뮤지컬 <캐츠> (Cats)의 하이라이트곡인 <메모리> (Memory)를 열창했다. 메모리> 캐츠> 브리튼즈>
시작 초반 그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안정된 목소리와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심사 위원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보일은 촌스러운 모습의 첫 출연 때와는 달리 반짝이는 보랏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머리와 눈썹도 다듬었으며 옅은 화장으로 얼굴을 꾸몄다.
보일은 공연도중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무슨 압박감이요?"라고 되물으면서 "나는 오늘 밤 나 자신을, 그리고 매 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30일 열리는 결승전 최종 우승자는 10만 파운드(약 2억원)의 상금을 받고 영국 왕실 가족들 앞에서 단독 공연을 하게 된다. 결승전은 준결승전에 참가한 40명 가운데 5개조별로 2명씩 선발, 모두 10명이 겨룬다.
보일은 지난달 12일 첫 무대에서 볼품없는 외모와 달리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뮤지컬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 (I dreamed a dream)을 불러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아이> 레미제라블>
그의 노래가 담긴 동영상은 웹사이트인 유투브에서 6,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는 미국 최고 인기토크쇼인 <오프리 윈프리 쇼> 에도 출연했다. 오프리>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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