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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핵실험/ 軍, JASSM급 미사일 등 도입 수량 계획보다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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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핵실험/ 軍, JASSM급 미사일 등 도입 수량 계획보다 늘려

입력
2009.05.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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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북핵에 대비한 우리 군의 주요 전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와 이를 운반할 가능성이 있는 북 미사일에 대비한 군의 전력은 핵 시설 및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공격 전력,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중간에서 요격하는 방어 전력으로 나눌 수 있다.

군은 북한의 핵 보유 추진이 가시화한 1990년대 이후 유사시 이를 초기에 무력화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 체계를 확보해 왔다. F-15K 전투기에 탑재돼 있는 공대지 미사일 'SLAM-ER'은 사거리가 270㎞에 달하며, 수m 오차 범위 내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군은 2011년까지 최대 사거리 400㎞인 미국의 합동공대지순항미사일(JASSM)급 장거리 미사일 수백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JASSM은 F-15K 전투기 등에 탑재돼 발사 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적외선 탐색기의 유도로 핵무기와 미사일이 저장된 군사시설이나 지하 진지 등 견고한 전략 목표물을 수m 오차로 파괴할 수 있다. SLAM-ER보다 사거리가 크게 늘어나 핵 시설 등에 대한 타격 능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밖에 F-15K에 장착된 합동정밀직격탄(JDAM)은 표적에서 최대 24㎞ 떨어진 공중에서 투하돼 GPS 유도를 받으며 북한의 갱도 진지 등 전략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이다.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에도 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전투기 성능개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최근 완성한 '국방개혁기본계획(국방개혁 2020) 수정안'에서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JASSM급 미사일과 JDAM 도입 수량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상에서는 현무1(180㎞), 현무2(300㎞), 미국제 에이태킴스(ATACMSㆍ300㎞) 등의 탄도 미사일이 북한의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다만 미사일 지침으로 탄도 미사일 사거리가 다소 부족한 탓에 군은 순항 미사일인 500㎞ 이상인 현무3 시리즈를 잇따라 개발, 일부는 작전배치한 데 이어 현재 사거리 1,500㎞의 현무3C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어 차원에서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2) 미사일 48기를 현재 도입 중에 있으며, 이를 모두 도입한 뒤 이보다 성능이 뛰어난 PAC-3 미사일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되는 SM-2 미사일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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