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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 & Down] 외국인-기관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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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 & Down] 외국인-기관 '힘겨루기'

입력
2009.05.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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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고.' 지난 주(18~22일)는 1조2,000억원 어치를 사들인 외국인과 1조4,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의 힘겨루기였다. 다행히 지수(코스피 0.86%, 코스닥 1.94%)의 상승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종목은 주간 상승률 5위(38.6%)에 오른 삼성이미징.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굵은 상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3월 삼성테크윈에서 분리 상장한 이래 500%넘게 폭등했다. 상장일 이후 전체 거래일(49일) 중 10회나 상한가를 달리기도 했다.

이유는 분분하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사들이면서 확실히 밀고 있다는 소문과 미래에셋이 주식을 끌어 담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삼성이미징 주식 20만4,4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호평도 쏟아졌다. 삼성전자와의 부품 공동구매, 국외 판매망 활용, 전략적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전망은 엇갈린다.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을 동력 삼아 질주를 계속할 것"(동부증권 등)이라는 낙관이 대세를 이루지만 "기업가치보다 너무 올라 접근하기엔 부담스럽다"(김형식 산업은행 연구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장 첫날(19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정밀기계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제품 수요처가 자동차 LCD 산업에서 최근엔 발전기 선박엔진 조선 풍력발전 산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 매출이 안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

반면 중국법인의 실적 호조 소식에 한동안 큰 폭의 상승흐름을 유지했던 베이직하우스는 1분기 영업손실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고, 그간 과속 질주하던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 테마도 조정을 받았다.

김한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코스닥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부진을 보이며 조정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도움말=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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